앞서 승리는 같은 YG 식구이자 가요계 후배인 위너 강승윤에게 뒤통수를 맞아 흙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바 있다. 간밤에 흙길에서 추위와의 사투를 벌인 승리는 아침이 되자,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얼굴로 등장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운명 대결’에서 승리는 “빅뱅 10년 동안 엄마가 보고 싶던 적이 없었는데, (흙길 이후) 엄마가 보고 싶어졌다”며 전날에 비해 부쩍 말수가 줄고, 입이 얼어 발음이 잘 안 되는 모습으로 모두를 측은하게 했다.
이에 더욱 독기가 오른 승리 포함 흙길 팀 멤버들은 ‘운명 대결’ 종목인 ‘사과 3종 릴레이 경기’에 치열하게 임했고, 결국 꽃길 행을 차지하게 됐다. 이들은 고급 아스테틱 센터에 방문, 각종 테라피를 통해 언 몸을 녹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승리는 ‘꽃놀이패’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조기퇴근을 걸고 벌어진 마지막 밤 ‘운명 대결’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흙길에 가고 싶지 않다는 절박한 심정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전날 자신의 등장과 함께 흙길로 보냈던 안정환의 복수가 기다리고 있어 마지막 만찬인 한우 구이를 먹으면서도 불안에 떨어야 했다. 승리는 “‘꽃놀이패’야말로 극한 직업”이라며 “빅뱅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해 야구선수 이대호 다음으로 초심을 찾아가게 된 게스트가 됐다.
빅뱅 승리의 험난했던 여행기는 오늘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꽃놀이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