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 후보에는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과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비롯해,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 김지운 감독의 ‘밀정’, 박훈정 감독의 ‘대호’ 등 다섯 편의 작품이 올랐다.
남우주연상에는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내부자들’의 이병헌을 비롯해, ‘곡성’의 곽도원. ‘대호’의 최민식, ‘터널’의 하정우, ‘밀정’의 송강호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에는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아가씨’의 김민희가 후보에 없는 가운데 ‘터널’의 배두나, ‘계춘할망’의 윤여정, ‘두 번째 스물’의 이태란, ‘덕혜옹주’의 손예진, ‘널 기다리며’의 심은경, ‘날 보러와요’의 강예원 등 여섯 명이 후보에 올랐다.
남우조연상에는 ‘곡성’의 황정민과 ‘터널’의 오달수, ‘내부자들’의 이경영, ‘덕혜옹주’의 윤제문, ‘밀정’의 엄태구가 후보에 올랐고, 여우조연상에는 ‘곡성’의 천우희, ‘내부자들’의 이엘, ‘귀향’의 손숙, ‘덕혜옹주’의 라미란, ‘밀정’의 한지민이 후보에 올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총 19개 부문의 시상 부문 가운데 15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작품상 수상의 가능성을 높였다.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을 수상한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도 1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가 11개 부문에,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1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다관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여러 논란으로 인해 시상식 개최가 미뤄지면서 평소보다 두 달 늦은 연말인 12월 말에 개최되게 됐으며, 청룡영화상에서는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출품을 거부해 결국 한 개 부문에도 후보로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12월 27일 개최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