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 배병길 회장이 16일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신임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배병길 회장은 내년 9월 3~10일 열리는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대회장으로서의 역할도 맡게 된다.
이날 오후5시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배병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세계 건축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건축대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건축문화자산과 뛰어난 역량의 건축가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국격 향상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한국건축의 위상을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각 정부 부처와 언론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 유관기관과 관계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건축은 문화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여 상대적으로 간과해왔던 건축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의 인식 함양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FIKA는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한국건축가협회·대한건축학회·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계의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국제 협상이나 UIA 등의 국제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해 2003년 설립한 기구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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