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가 폭행사건 상담과정에서 여성 피해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5일 북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성희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4월 폭행을 당했다며 지구대를 찾아온 30대 여성 피해자 B 씨에게 한 달 여간 “예쁘네”, “남자들이 딱 좋아하게 생겼네” 등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경위는 조사 중인 B 씨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예쁜이 뭐해?”, “지금 뭐 입고 있어?”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후에도 A 경위가 모바일 메신저로 “자기라고 불러”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한 달 여간 지속적으로 보냈다고 진술했다.
사상경찰서는 최근 B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A 경위의 발언과 메시지가 성희롱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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