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이혼을 권유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조 전 사장은 “2014년 1월 정윤회 문건파동 이후 박 대통령이 최순실·정윤회 부부의 이혼을 권유했고 3월 이들이 이혼한 것으로 취재했다”고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자신의 답변과 관련, “당시 정윤회 문건파동이 났을 때 모 취재원에게 들었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비선실세가 두 사람이었는데 이혼해서 한 사람이 떨어져 나가니까 두 사람 중 한 사람인 최순실이 슈퍼파워가 된 것이냐”고 묻자 조 전 사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조 전 사장은 “세계일보 조현일 기자가 경찰로부터 입수한 것이 사실”이며 “취재원 보호차 (조 기자에게)더이상 물어보지 않았고 알 수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증인이 출석해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100퍼센트 위증”이라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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