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및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1차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그 이상 필요한 것이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의 0.25~0.5%에서 0.5~0.75%로 0.25%포인트(p) 올렸다.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기존의 2회에서 3회로 높였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유 부총리는 “1년전에 미국은 기준금리를 4번 인상한다는 설이 소수였고 3번이 주류였는데 결국 1번밖에 인상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인상 시기까지의 유예기간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상 횟수가 2번이 될지 3번이 될지가 문제인데 1번으로 그칠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시기가) 뒤쪽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인상 시기가 빨라지는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추가로 대책이 필요하다면 그때 가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경제상황에서 채권안정펀드를 가동할 만한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재부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에서도 펀드를 가동할 만큼 시급한지는 살펴봐야 한다”며 “오늘 내일 당장 가동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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