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에서 총 2만5,000 명을 고용하고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메티 CEO는 이날 USA투데이 기고문에서도 “더는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대립이 아니며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칼라의 인력을 원하고 있다”며 “노동의 생태가 변하고 있기에 우리는 인력을 고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IBM의 이 같은 결정은 대선 기간 해외에 넘어갔던 일자리를 되찾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IBM은 그간 미국에서 인력 수천 명을 줄이고 인도 등지로 투자를 늘려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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