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총으로 살해하려 한 영국 국적의 마이클 스티븐 샌퍼드가 13일(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1일을 선고받았다.
샌퍼드는 지난 6월 18일 트럼프를 살해하려고 라스베이거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의 트럼프 유세장에서 경찰의 권총을 뺏으려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법원은 샌퍼드에게 불법 총기류 소지와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판사는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 이날 공판에서 감형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트럼프를 살해하기 위해 범행 전날 사격장까지 갔다”며 “억만장자 후보를 죽이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법원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5년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왔으며 체포 당시 비자 만료 상태였다. 그의 가족들은 “샌퍼드가 왜 트럼프를 죽이려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영국을 떠난 후 사건이 있기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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