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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선기자재업체 케이씨, 발전소에 장비 공급

사업 다각화 성과

조선업 불황으로 조선 기자재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조선 기자재 업체가 선박용 장비를 발전소 장비로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조선·해양 기자재 사업 다각화 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벌인 결과 케이씨의 I.C.C.P 장비를 한국남부발전 부산천연가스발전소에 공급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I.C.C.P(Impressed Current Cathodic Protection)는 선체 외판에 강제 전류를 공급해 바닷물에 의해 선체가 부식되는 것을 막는 장비다.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장비가 조선소가 아닌 발전소에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납품은 조선 기자재 업체의 사업 다각화 성과로 의미가 크다”며 “케이씨의 납품이 조선 기자재 업체의 발전소 진출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의 조선·해양 기자재 사업 다각화 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에는 케이씨·KTE·스타코 등 20개의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조선 기자재 업체들의 기술과 장비를 육상 등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 공인시험평가 지원, 규격인증획득 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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