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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터키의 EU 가입 협상' 제동…오스트리아 "완전 파기해야"

터키, 난민협정 파기 내세워 반발할 듯

난민위기 재점화 가능성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터키의 권위주의 체제 복귀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EU 가입 협상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3월 난민협정 체결을 계기로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터키의 반발이 예상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이날 EU 의장국 자격으로 낸 성명에서 터키의 EU 가입 협상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새로운 장(chapter)을 여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6월에 터키와의 EU 가입 협상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어 EU 가입을 위한 35개 요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터키는 지금까지 16개 요건만 충족시켰다.

또한 오스트리아가 터키의 EU 가입 협상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성명에 서명하는 것을 거부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난민협정 파기를 내세우며 EU를 압박할 가능성이 큰 터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EU의 대응이 주목된다. EU는 작년에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갑자기 몰려들면서 적잖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터키와의 난민협정 체결 이후 유입되는 난민이 급감했다.



만약 터키가 ‘EU의 약속 위반’을 주장하며 협정을 파기할 경우 난민 위기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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