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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가 변신한다

행자부, 교동도프로젝트 주민과 전문가 간담회 개최

복합문화센터 곧 준공...평화나들길, 해바라기군락도 조성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한 섬으로 맑은 날 섬 북단에서는 바다 건너 황해도 땅이 보인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접경지역인데다 도서라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발전이 더뎌왔다. ‘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가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새단장에 들어간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14일 교동도내 대룡시장에서 지역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교동도 프로젝트’ 참여기관 관계자, 국민디자인단, 현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자부는 지난 4월부터 교동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국민디자인단·기업·지자체·중앙정부가 함께 집단지성을 활용,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복합문화센터(라키비움)이 올해 말에 준공된다. 이 시설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관광안내실, 화상강의실, 작은 갤러리, 주민소득 활용공간, 영화관 등으로 활용된다.

또 교동도에 오는 2018년까지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 도로와 걷는 길로 ‘평화나들길’이 조성되고 주민소득과 복지향상을 위해 3만3,000㎡의 해바라기 군락지 조성, 농특산물 판매시설 설치, 공동체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여 전문가들은 “정부·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민이 스스로 역량을 길러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교동도를 대표적인 지역발전 모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주민대표, 참여기관 관계자, 전문가들이 서로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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