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영재발굴단을 즐겨봐서 꼭 출연했으면 했다는 변기수는 “일단 아내가 인정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장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솔직히 오해하시는데,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임원을 놓친 적 없다”며,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원래 선거에서 내가 반장이 됐는데 부반장이 된 애가 ‘김소아과 아들’이었다. 그러자 담임선생님이 과반이 넘지 않는다며 예정에 없던 재투표를 했다. 결국 나는 반장이 되지 못했다. 너무 억울했다”고 고백하고 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렇게 우등생의 길을 걷던 변기수는, “고1 때, 실수로 한 번 친구들이랑 호기심에 간 당구장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변기수는 “당구장 사장님이 꿈의 뭐냐고 해서 개그맨이라고 했더니, 공부에 집중하면 안 돼. 네가 많은 걸 경험하고 돌아다니고 겪어봐야 해. 당구도 잘 쳐야 하고, 술도 한잔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그때부터 돌아다녔다”고 말하며 그때 시장을 돌아다니며 보고 들었던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대박 유행어가 바로, “오빠~오빠~오빠~ 살거야? 안 살거면 꺼져” 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변기수가 출연한 이날 영재발굴단에서는 30개월 클래식 끝판왕 채현담군의 사연과 12살 꼬마 명창 황시원양의 특별무대가 방송된다. 14일 수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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