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이나 대만·중국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생산능력 증대와 시너지 효과 등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샤프가 대만 훙하이그룹에 편입되면서 이들 두 회사만 일본계 디스플레이 회사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JOLED는 지난해 1월 파나소닉과 소니의 OLED 사업을 합쳐 만든 회사로 의료기기 등 산업용 OLED와 TV에 들어가는 OLED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JDI는 2012년 도시바와 소니·히타치제작소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을 한데 묶은 회사다.
JDI는 내년에 현재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정부지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JC)가 보유한 JOLED 지분 75% 중 35%를 양도받아 JOLED 출자비율을 50%로 높이는 형태로 인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수자금은 100만달러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회사 통합과정이 마무리되면 JDI는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양사의 연구개발과 영업 부문 통합 등 시너지 효과 도출을 위해 INJC는 750억엔(약 7,638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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