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친박계를 비판하며 내년 1월 창당 의사를 밝혔다.
남 지사는 13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잘못이 없다는 친박의 행태는 국민 인식과 괴리된 것”이라며 “친박은 엽기적”이라 비판했다. 그는 ”반성해야 할 주체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반성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 새 출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어떻게 해야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지에만 관심 있는 사당이 됐다”며 “새누리당은 호흡기만 대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남 지사는 내년 1월 창당 의사를 밝히며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던 정당을 새로운 형태로 바꿀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이 적용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순식간에 토론과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직접민주주의의 성격을 강화한 정당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비박, 친박, 탈당파를 모두 같은 새누리당으로 생각한다”며 “철저한 자기반성과 새로움이 없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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