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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潘 "나는 유엔의 아이…늘 함께 할 것"

12일 퇴임 앞두고 '고별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사무총장으로 일한 것은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나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곳 유엔과 함께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오는 31일 퇴임에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고별연설’을 하며 193개 회원국 대표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한국전쟁 후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이 지원한 책으로 공부했다”면서 “나는 ‘유엔의 아이(a child of the UN)’로 내게 유엔의 힘은 결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은 삶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가장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지난 10년 그들의 전폭적 지원은 내가 세계평화·개발·인권을 위해 자랑스럽게 일하는 데 있어 나를 격려해준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초점을 맞췄고 힘없고 뒤처진 사람들의 편이 되려고 노력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면 미래 세대는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엔의 향후 과제를 놓고 “모든 사람은 어디에서든 빈곤과 공포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면서 “이런 목표와 이상은 사치품도 흥정물도 아니며 오늘날 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 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칙이 우리가 하는 일을 계속 이끌고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이기심에서 비롯된 편협한 국가중심적 생각을 뛰어넘어 하나의 세계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여러분 모두의 지원, 유엔의 고귀한 목표와 원칙에 대한 여러분의 신념에 대해 감사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뉴욕=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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