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드를 배치할 경북 성주골프장은 기반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어 시설 건설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 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이어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서두를 경우 내년 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국방부는 사드 배치를 앞당기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은 여전히 사드배치를 전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적지않은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안보팀이 그대로 가더라도 사드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민감하고 중대한 현안에 대해선 더 이상 진행하지 말고 새 정부에서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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