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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산악회 탈퇴” ...앙심 품고 엽총 쏜 40대 여성

피해자 허벅지 3차례 총상, 생명 지장 없어

경찰 “살인 의도 없는 듯…더 조사해봐야”

11일 오후 앙심을 품고 같은 산악회를 다니던 지인에게 엽총을 쏜 4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




앙심을 품고 같은 산악회를 다니던 지인에게 엽총을 쏴 총상을 입힌 4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B(39·여)씨에게 총을 쏜 혐의로 A(46·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B씨의 허벅지에 엽총을 3차례 쐈다. 이 중 두 발을 맞은 B씨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 때문에 산악회에서 탈퇴하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총기 면허가 있는 총기 보유자로, 총을 맡겨둔 경찰서에는 ‘수렵하러 가야 한다’며 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총을 쏜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 산악회에서 탈퇴 당한 후 9월에 총을 사고 B씨 집 주소를 알아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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