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새로운 커플인 공명과 정혜성이 하얀 눈이 가득한 스키장에서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혜성은 빨간색 봉투에 든 미션카드를 받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목도리-모자-고글로 중무장을 한 채 스키장 곤돌라에 탑승을 했고, 공명은 아내가 타고 있는 곤돌라를 기다리며 한없이 설렘을 방출하는 등 떨리는 순간을 맞이하며 결혼의 시작을 알렸다.
정혜성은 남편의 정체가 바로 공명인 것을 확인한 순간 굳어버렸고, 공명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수줍어했다. 알고보니 정혜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공명이었으면 좋겠다고 이미 말했었고, 막상 이상형인 공명이 등장하자 정말로 당황한 것.
공명은 스케치북으로 얼굴을 가린 정혜성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정혜성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최근에 사극작품을 하지 않았냐?”며 너무나 쉽게 정혜성을 맞춰버렸다.
너무나 빨리 공명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놀란 정혜성은 곤돌라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 공명의 애간장을 태우며 곤돌라에서 내렸다. 그리고 정혜성은 완전무장을 해제하며 얼굴을 드러냈고 공명은 자신이 예상했던 정혜성임을 확인하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정혜성은 공명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계속해서 도망가기에 바빴고, 이에 공명은 “얼굴 좀 제대로 봅시다”라며 상남자의 직진본능을 드러낸 것. 또 “진짜 예쁘네”라며 거침없는 핵직구를 날렸고, “가까이 다가가면 철통방어를 하는 아내가 너무 귀여워 보였고 초면이 아닌데도 왠지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정혜성은 1991년생, 공명은 1994년생으로 공명이 세 살 연하의 남편이지만, 공명은 먼저 정혜성에게 “잘해봅시다”라고 손을 내밀며 대뜸 “말 편하게 할게요. 말 편하게 놔요. 놔”라며 박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보’나 ‘아내’와 같은 호칭이 싫다는 정혜성의 말에 “자기야’ 이런 거? 그거 해?”라며 과감함을 내비췄다.
공명과 마찬가지로 정혜성 역시 꾸미지 않고 숨기지 않는 솔직함으로 중무장, 더욱 설렘을 전달했다. 정혜성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손으로 공명을 가리켰고, 이에 공명은 “뭐야”라며 당황한 것. 또 “왜 웃어”라는 공명의 말에 “좋아서”라고 말한 뒤 부끄러워하고, “넌 누구 좋아하는데?”라고 묻자 손가락으로 공명을 가리키는 등 솔직 끝판왕의 모습으로 ‘직진남’ 공명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등 시작부터 좋은 예감으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공명과 정혜성 커플의 합류로 더욱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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