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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박사모 10일 대규모 '무효' 집회…"새누리당 미쳤다"

박사모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여의도 한 켠이 눈물과 분노로 들끓었다.

9일 오후 4시 10분께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100여명은 뉴스 속보로 가결 소식을 접한 뒤 욕설을 내뱉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여성은 “탄핵 가결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 상황을 대체) 어쩌면 좋으냐. 새누리당이 미쳤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박사모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부회장은 “거짓과 조작, 왜곡과 선동으로 이뤄진 탄핵은 무효”라며 국민저항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청문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만 봐도 거짓말투성이”라며 “탄핵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무기명 표결 결과 299명(재적 300명)이 참여해 찬성 234명·반대 56명·기권 2명·무효 7명으로 가결됐다. 최경환 의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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