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삼간 채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전에도 말했듯이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뤼도 대변인은 또 “이는 한국 국민들의 내부 문제이고, 따라서 한국 정부에 물어보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와 우리의 관계는 강하고 깊고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핵소추안에 따른 결과는 “(한미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아울러 트뤼도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북한 문제 또는 내주 열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 입장에는 변한 게 없다”고만 답변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