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8일 방송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힌다.
8일 ‘뉴스룸’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취재과정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 게 JTBC의 판단이다. 하지만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가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어 ‘뉴스룸’에서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룸’ 측이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데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접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룸’ 측은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 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 둔 시점에서 입수 경위를 알리려는 JTBC의 움직임이 정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시선이 ‘뉴스룸’이 방영되는 8일 오후 7시 55분을 향하고 있다.
다음은 JTBC ‘뉴스룸’ 측이 게시한 입장문 전문이다.
▲ 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취재 과정 모두 밝힌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당한 취재를 한 취재 기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등의 상식밖의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JTBC는 이미 보도 첫 날부터 방송을 통해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개입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일부 극우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각종 거짓 의혹들을 근거로 한 것이기도 합니다.
더이상 취재 과정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게 JTBC의 판단이지만, 이처럼 정당한 보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저녁 뉴스룸에서 태블릿 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와 보도를 담당한 특별취재팀 기자들이 출연해서 상세하게 전하겠습니다. 또 뉴스룸 후에는 JTBC 페이스북 소셜라이브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취재팀이 단체로 출연해 전할 계획입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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