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공항장애’라고 적어…공황장애 의미 몰라”(하태경)
하태경 의원은 최씨의 공황장애를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공항장애’라고 본인이 적고 있는데 공황장애가 뭔지 모르고 적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최씨가 출석할 때까지 동행명령장을 반복적으로 발부하고 청문회를 계속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순실이 생각하는 김종 전 차관은?) “수행비서” (고영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영태씨에게 최순실씨가 바라보는 김종 전 차관은 어떤 사람이냐고 질문하자 고씨는 “수행비서”라고 답했다. 고씨는 김 전 차관에 대해 “본인 할 말만 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제가 미우시죠?” - “네” (안민석-장시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장씨에게 “제가 미우시죠?”라고 묻자 장씨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이모를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에 장씨는 “꼭 뵙고 싶었다”라고 다시 답변했다.
△“김기춘 증인, 당신은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을 것”(김경진)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실장이 “그런 생각을 가진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하자 김 의원은 “김기춘 증인, 당신은 죽어서 천당 가지 쉽지 않을 거다. 반성 많이 하라”고 비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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