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김기춘 증인 당신은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을 거다. 반성 많이 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고 김 전 실장이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그런 생각을 가진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라며 “저도 자식이 있는데 왜 그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고 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 앞에서 1분 47초 남은 질의 시간 동안 발언을 해보라고 했고 이에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 해서 오늘날 이런 사태가 된 것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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