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34초5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1위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3분35초30)를 0.71초 차로 따돌렸다. 3위는 헝가리의 페테르 베르네크(3분37초65)가 차지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프랑스 야닉 아넬이 2012년 11월 프랑스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10년8개월 만이다. 당시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회 시상대에 올랐던 그는 이번엔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 수확으로 다시 한 번 한국 수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박태환은 8일에는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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