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첫 방송된 ‘다시, 첫사랑’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을 향한 아련한 기억과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 휘말린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서로를 뜨겁게 사랑했던 하진(명세빈 분)과 도윤(김승수 분)은 결혼을 약속했지만 쉽지 않았다. 서로의 집안이 원수인 것도 모자라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도윤의 어머니가 하진의 어머니에게 신장을 이식해줬으며, 여기에 두 사람의 결혼을 막으려는 민희(왕빛나 분) 역시 도윤의 약점을 손에 쥐고 하진을 협박하며 두 사람을 결국 헤어지게 만들었다. 이들의 안타까운 이별과 교통사고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오늘 6회에선 8년 후 각자 자리를 잡은 인물들의 현재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지난 5회 엔딩에서 도윤은 자신에게 매몰찬 말로 이별을 고하고 아이까지 지운 하진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다. 하진을 찾아서 죽여버리겠다는 그의 대사는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고 복수의 서막이 올랐음을 예감케 했다. 겉으론 시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도윤이였기에 그의 변화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더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와 파격적인 스토리들의 적절하게 어우러져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자랑하고 있는 ‘다시, 첫사랑’은 소용돌이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으며 매주 평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지수진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