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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 美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질주

디즈니가 ‘주토피아’에 이어 2016년 두 번째로 선보인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Moana)’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모아나’는 디즈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와이 배경의 3D 애니메이션으로,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저주받은 부족의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 속의 반인반신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오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




개봉 첫 주인 지난 주말 5663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역대 디즈니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중 ‘주토피아’(7506만 달러)에 이은 2위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모아이’는 상영 2주차인 이번 주말에도 2837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모아이’는 2주차까지 1억 1988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누적 흥행수익도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위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신비한 동물사전’이 차지했다. 1854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신비한 동물사전’은 누적 흥행수익 1억 835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상영 3주차까지도 2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이 스코어는 ‘해리포터’ 시리즈 중 미국에서 가장 낮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기록한 2억 4954만 달러에도 크게 뒤져 있어,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흥행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반면 ‘신비한 동물사전’은 한국에서는 4일까지 누적 419만 관객을 기록하며 ‘해리포터’ 시리즈 역대 최다 관객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Part2’가 기록한 440만 관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3위는 ‘그을린 사랑’과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를 연출한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SF 영화 ‘컨택트(Arrival)’가 차지했다. ‘컨택트’는 상영 4주차인 이번 주말 73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으며, 누적 7307만 달러로 제작비(47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흥행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컨택트’는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도 소개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2017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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