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세 번째 촛불집회에서 횃불을 든 시민들이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3일 춘천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 5천여명의 시위인원이 모여 아파트 단지와 남춘천역 등의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김진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일부 시민은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김 의원의 사무실 앞에 모여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는데,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모이는 것으로 분노를 표현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김진태 의원이 이미 사무실에 없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에 온라인을 통해 “속보ㅡㅡ춘천시민들, 김진태 찾으러 시내 사우나 뒤지고 있는 중”이라는 글이 퍼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김진태 의원은 “오늘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촛불시회를 비하해 공분을 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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