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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파워기업-포이닉스] 교통 소음 90%가까이 줄이는 도로포장 기술 개발

바퀴·노면 사이 나는 소리 흡수·분산

관리비용도 방음벽보다 70~80% ↓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가 남양주 별내지구 도로 포장공사 현장에서 신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이닉스




도로 포장공사 전문 기업인 포이닉스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도로 포장기술을 개발, 환경부의 ‘신기술 사전 컨설팅 감사’에서 인정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포이닉스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6년 동안 소음을 줄이는 도로 포장 기술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지난 2012년 신기술 인증을, 2015년에는 기술검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아스팔트를 달리면서 바퀴가 노면에 닿을 때 소음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특수 공법이다.

포장 노면과 닿은 타이어의 트레드(타이어 접지면의 무늬)에 ‘갇혀 있는 압축된 공기(소음원)’를 상층부의 공극(골재와 골재 사이의 틈)으로 들여보내고 하층부의 큰 공극에서 분산시켜 일반 아스콘 도로 포장에 비해 9dB(A)의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도로 교통 소음을 8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포이닉스 관계자는 “일반 아스콘 포장 공사는 자동차 바퀴와 노면의 마찰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일 수 없어 14m의 방음벽 설치가 불가피해 초기 공사비가 15.9배 더 들고 단층 저소음 도로 포장 공법도 7m의 방음벽을 추가로 설치해야 해 초기 공사비가 9.4배 더 든다”고 말했다. 특히 방음터널을 설치할 경우 신기술에 비해 24.1배의 초기 공사비가 더 소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지·관리 비용도 방음벽이나 방음터널을 시공했을 때보다 70%~80% 절감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가 환경부에 신기술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의뢰한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일선 공무원들이 사후 감사를 우려해 신공법 도입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최근 포이닉스가 의뢰한 ‘신기술 사전 컨설팅 감사’를 실시해 이 회사가 인·검증을 적법하게 받았고 소음 저감 효과가 인정된다며 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에 신기술 도입을 권장했다.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는 “도로 교통 소음 저감 기술로 환경부에 신기술 사전 컨설팅 감사를 의뢰한 것은 포이닉스가 국내 최초”라며 “사전 컨설팅 감사를 통과한 만큼 지자체 및 관련 기관, 업계도 신기술 공법 적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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