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끝난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승부는 양 팀 골키퍼의 발에서 갈렸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서울이 2대1로 이겼지만 1차전 1대2 패배 탓에 연장에 갔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대9까지 이어져 골키퍼까지 나선 승부차기에서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뒤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성공하면서 수원의 10대9 승리로 혈투가 마무리됐다. K리그를 7위로 마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낼 뻔했던 수원은 6년 만의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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