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신동엽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3일 밤 신동엽은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8)의 엔딩에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며 “한주 동안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잘못된 생각이었다.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잘못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이어 탁재훈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모든 출연진들이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당사자인 이세영이 하차한 상황에서 신동엽 등 SNL 출연진이 대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은 SNL제작진의 ‘공동 책임 의식’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NL 제작진은 이세영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두 번에 걸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용서를 구했는데, 성추행 논란을 이세영 단독 행동의 관점이 아니라 기획과 연출에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요지의 내용이었다.
특히 이번에 논란이 된 영상은 SNL 제작진이 페이스북에 직접 게재했던 것인 만큼 해당 영상의 전파 계기를 직접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사과의 뜻을 전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세영은 현재 SNL을 잠정 하차한 상태이며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SNL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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