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모든 공휴일에 확대 적용된다면 일요일인 신정(1월 1일) 다음 날은 대체공휴일이 된다. 연간 법정공휴일 15일을 모두 보장받게 된다면, 2017년 공휴일 수는 일요일(53일)과 대통령선거일을 포함해 총 69일로 올해보다 하루 늘어나게 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휴일 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중간 보고서를 마련해 최근 정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대체공휴일제 확대 적용, 요일 지정 공휴일제 도입, 신규 공휴일 제정 등 세 가지가 대안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국민들의 휴식권 보장과 내수 경기 활성화,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기존 공휴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공휴일제는 명절 등이 토요일·공휴일과 겹칠 때 바로 뒤에 있는 평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제도다. 2013년 10월에 도입돼 현재 설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만 적용되고 있다. 요일 지정 공휴일제 는 일부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방안이다.
또 문화관광연구원은 20대 국회가 발의한 어버이날(5월8일) 등을 신규 공휴일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 이어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한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