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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우즈 보며 골프선수 꿈 키워...부활 기원"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양용은 언급도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는 조던 스피스(23)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이상 미국)의 부활을 기원했다.

바하마 올버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 중인 스피스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우즈가 건강하게 돌아와 예전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챌린지는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 이벤트 경기로 허리 부상 탓에 15개월여 공백을 가졌던 우즈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세계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스피스는 “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바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한 가지 이유에는 우즈의 활약을 보며 골프선수의 꿈을 키운 세대로서 ‘진검 승부’에 대한 바람이 녹아 있었다. 그는 “우리 같은 젊은 선수들은 우즈가 전성기의 실력일 때 최종라운드에서 대결을 벌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용은이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양용은(44)은 2009년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우즈에 메이저대회 첫 역전패를 안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18명 출전자 중 한 명인 세계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공백이 있었던 우즈에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즈가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열린 개막 전일 이벤트인 프로암 경기에서 이글을 2개나 잡아내는 등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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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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