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에게 대학 입학과 관련해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김구라는 지난 11월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자신의 모교이자 아들 MC그리가 다니게 될 인하대학교 교정을 함께 둘러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구라는 “오늘은 부모로서 참 기쁜 날이다. 네가 평범한 아이였다면 내가 큰소리도 치고 활보하고 다녔을 것”이라면서도 “다소 축하하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우연히 네가 방송을 시작한 게 벌써 10년이 넘었다. 네 또래 중에 방송이나 힙합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라며 “너는 아빠가 있어서 수월하게 방송을 했고, 김구라의 아들로 알려져 연기하게 된 것도 있다. 또래들이나 부모님들이 봤을 때는 뭔가 수월하게 온 것처럼 여겨지기도 할 거다”라고 말했다.
또 김구라는 “넌 모집요강에 맞게 지원하고 합격한 것이지만, 다른 분들이 봤을 때는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축하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받아들여야 한다. 부정적 시선도 우리 몫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MC그리는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사람들 시선이 너무 억울하고, 나도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고 말하기보다 그저 학교를 열심히 다녀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채널A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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