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박근혜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확정되면서 과거 소신 발언이 화제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1일 오후 윤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하는 파견 요청을 했고 윤 검사도 이를 수락했다.
윤석열 검사는 지난 2013년 국정원 정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검찰 수뇌부 반대에도 국정원 직원을 압수수색 및 체포하는 등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절차를 상부 보고 없이 집행해 내부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대전고검으로 좌천됐다.
당시 윤 검사는 국정감사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굳건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수사에 관한 지휘·감독을 받지 않았느냐는 의혹에도 “지시 자체가 위법인데 어떻게 따르나, 위법을 지시하면 따르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 ‘찍혀’ 한직을 전전해야 했던 윤석열 검사가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이번 특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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