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굿판’을 촬영해 무속 현장의 증인이 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수남(1949~2006), 인물을 매력적으로 포착하는 패션사진가 조선희,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한 이들의 공통점은 학창시절부터 사진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연영회’의 멤버였다는 사실이다. 연영회는 1966년 시작된 연세대 중앙사진동아리다.
올해로 창립 50년을 맞은 ‘연영회’의 50주년 특별전이 2일부터 11일까지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팔레드서울의 3개 층 전관에서 열린다. 창립 초기부터 포토에세이 장르를 도입한 연영회는 1967년 첫 정기전을 시작으로 총 50회의 전시와 46회의 신인전을 열었고, 거쳐 간 회원만 5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전시에는 김수남·조선희·이용주를 포함해 사진작가 안재인·양진, 포토저널리스트 윤기은, 설치미술가 김준·정운 등 55명의 사진과 영상, 설치미술 작품이 선보인다. (02)730-7707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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