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주춤한 반면 야권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1일 리얼미터가 ‘레이더 P’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9.8%로 전 주보다 0.1%p 소폭 상승했다. 부정적인 평가는 0.4%p 하락한 86.0%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은 0.1%p 오른 16.3%를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국민의당에 밀려 지지율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일부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1.6%로 1.4%p 하락했지만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국민의당은 1.9%p 떨어진 15.3%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다시 3위로 내려왔다. 정의당은 0.3%p 내린 5.9%를 기록했다.
한편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p 증가한 24.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최순실 국정 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도권 정치권으로부터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창욱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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