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는 1일 “이달 중 사업총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입시 부정이 확인된 이대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중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의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개선을 목적으로 이 사업의 예산을 지원했는데, 이대 교직원들이 정씨의 부정입학에 대거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교육부는 이대 특별감사 결과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28명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한 바 있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중심으로 대입전형을 개선해 학생 및 학부모들의 대입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학생부위주전형·고른기회전형 운영, 대학별 고사, 대입전형 운영 역량,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 대입전형과 관련한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대는 이 사업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된 예산 7억1000만원 중 미집행 금액을 회수한다. 또 내년도 지원 대상에서 이대를 배제할 방침.
이대는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돼 있는 데다 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져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조치가 추가로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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