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현장에서 백모씨(48)를 방화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중이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든지, 하야를 안 할 것이라면 자결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둘 중에 하나를 안 해서 방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직후 현장에서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이 쓰여 있는 박 전대통령 생가 방명록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4년 전인 2012년 12월 12일에도 대구시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방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오전 4시께 대구시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에 들어가 시너 2ℓ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백씨는 2007년에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사적 101호 삼전도비(三田渡碑)를 훼손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바 있다.
이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나고 살았던 곳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돼 있으며 구미시와 유족들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구미=
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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