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역의 수익형부동산과 아파트 단지가 인기다. ‘길이 뚫리는 곳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듯이, 부동산 개발 호재 중에서도 교통 호재는 부동산 시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광역교통망이나 지하철 확충 등의 교통 호재는 서울을 비롯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수월하게 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와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활성화로 빠르게 이어진다.
부동산 경기의 단기회복을 기대하기엔 힘든 상황이지만 환금성이 뛰어나고 입지여건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서 수요자들은 상권 형성 기간인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볼 만 하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전국을 하루 생활권이 아닌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어줄 쾌속 교통망이 속속 생겨나면서 수혜 지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 지방의 경우 광역시로의 접근성이 얼마나 높아지느냐가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주요 단지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뉴시티’ 아파트와 경기도 이천 중리동에 분양하는 ‘이천 센트럴시티’ 오피스텔,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 들어서는 대형복합쇼핑타운 ‘영종 미단시티 굿몰’ 등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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