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연출 오현종) 5회에서는 한얼체대의 체육대회 모습이 그려졌다.
체육대회에서 수영부 정준형(남주혁 분)이 쌀가마 들기를 시킨 선배 김기석(최웅 분)의 지시에 반발하며 PC방으로 도망간 것과 달리, 남주혁의 절친인 조태권(지일주 분)은 치어리더를 하라는 지시에 치마는 물론 얼굴에 화장을 하고 가슴까지 만드는 완벽한 여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일주는 쌀가마가 들기 싫어 도망친 남주혁을 찾아다니다 김복주(이성경 분)와 얽히게 된 것을 계기로, 이성경의 역도부 친구들인 이선옥(이주영 분), 정난희(조혜정 분)와도 인연을 맺게 됐다.
지일주는 이주영과 조혜정에게 능청스럽게 “모자란 친구로 인한 본의 아닌 친분이지만, 이렇게 걸크러쉬한 여성분들과 친분을 맺게 되어 몹시 영광입니다”라며 대화의 물꼬를 트며 새로운 러브라인의 탄생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남주혁의 절친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스틸러로 거듭나고 있는 지일주는 지난 8월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는 ‘역도요정 김복주’와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청춘시대’에서 지일주는 한승연이 연기한 ‘정예은’의 남자친구인 ‘고두영’을 연기하며, 한승연을 호구처럼 부려먹는 것으로 모자라 데이트 폭력을 거침없이 저지르고, 급기야는 한승연을 납치하는 등 악랄한 이미지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외에도 지일주는 SBS 드라마 ‘대박’에서는 이인좌(전광렬 분)의 오른팔인 무사 ‘무명’으로 등장해, 목숨을 걸고 전광렬을 지키는 충직한 호위무사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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