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원내정책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가 정치권에서 또 국민들 사이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탄핵을 발의하면 가결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만약 부결되면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스로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결을 확신할 때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어제 야3당 대표회담에서 일부 야당 대표가 ‘탄핵을 발의하자’고 했을 때 가결의 가능성의 없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2일 본회의 가결을 위해서는 오늘 아침까지 탄핵안을 접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비박의 협력 없는 탄핵안 가결은 없기 때문에 어제저녁, 오늘 아침에 접촉했고 또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력하고 있다. 만약 오늘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다수 오는 9일을 향해서 탄핵 열차는 달려가야 한다. 저와 우리 국민의당 입장은 탄핵”이라고 단언하면서 동시에 “그러나 대화도 병행하겠다”고 주장하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3일 예정된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해 “야당이 협의한 대로 당력을 동원해서 또 한 번 촛불을 태우겠다. 사무총장께서는 철저한 준비를 해서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계속해서 외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3일 이후의 우리 국민의당의 방침은 지금 뭐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거기 맞춰서 나가겠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해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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