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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밝힌 재무·상무장관 지명자 발탁 이유

“므누신 재무, 성장 위주 경제개발 계획에 ‘딱’”

“로스 상무, 美 제조업의 대변자·최고 협상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출신의 거부인 스티븐 므누신(53)과 월버 로 스를 각각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인선 배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당선인은 두 사람을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한 보도자료에서 “스티브 므누신은 세계적 금융가이자 은행가, 사업가” 라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경제개발 계획을 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했다.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가 트럼프의 공약인 1조달러 인프라 투자를 진두지휘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전문성과 성장 위주의 아이디어로 볼 때 므누신은 재무장관에 딱 맞는 이상적 후보”라면서 “인디맥 뱅크를 16억 달러에 인수한 후 매우 전문적으로 경영한 뒤 34억 달러에 되팔았는데 바로 내가 나의 내각에 원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로스 상무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는 “미국 제조업의 대변자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아는 인물”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위대한 협상가 중 한 명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과 중국, 멕시코 등과 통상 전쟁을 예고한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우리는 함께 특별이익 단체와 맞붙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옹호해 나갈 것”이라면서 “윌버 로스는 노동자 가정을 위해 세금을 감면할 줄 알고, 또 우리나라가 상당한 성장이 필요한 이 시점에 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부담스러운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의 에너지 자원(규제)을 풀 줄 안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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