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전세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연료 부족으로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 “사고 여객기(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 잔해에서 화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조사관들이 연료 부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CNN은 항공 조사관의 말을 인용해 “비행 전 점검을 여러 차례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날 항공전문지 에어라인레이팅닷컴의 제프리 토머스 편집장도 “과거 사례로 볼 때 연료가 거의 없으면 기체가 지면과 충돌해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가 나온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회수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샤페코엔시 축구선수와 축구기자 등 80여 명이 탑승했던 전세기는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해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밤 10시15분쯤 추락해 71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