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는 오후 2시30분부터 관악캠퍼스 본부 앞에서 동맹휴업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대생들은 2002년 이라크전 파병,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협상, 2011년 서울대 법인화 문제에 반발해 동맹휴업을 진행했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번 동맹휴업은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현재 1,200여명의 학우들이 참여 예정이고 상당수 학과의 수업이 하루 휴강하는 등 휴강 과목 역시 30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휴강이 아니더라도 동맹휴업대회 장소에서 야외수업을 하거나 출석확인을 생략한 수업 등이 생겨나고 있다고 총학생회 측은 설명했다.
지난 22일 교수협의회 측에 동맹휴업 동참을 제안한 결과 일부 교수들은 수업시간에 동맹휴업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내 비정규직 강사들 역시 지난 28일 ‘학생들의 동맹휴업을 지지합니다’라는 대자보를 붙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동맹휴업대회를 마친 후 오후 4시부터는 서울대입구역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대회’에 합류한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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