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측이 시련을 딛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그간의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30일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12월 27일 오후 6시 예정대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53회 대종상영화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대종상영화제는 53년의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상이자 그간 가장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였다”며 “그러나 최근 몇년간 다양한 구설에 휘말리고 잡음을 낳으며 그 권위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머리숙여 용서를 구한다. 최근 수많은 회의와 연구를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을 기해 운영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심사에 있어서만큼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KBS 측의 중계 거절로 난항을 겪었던 중계에 대해선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인터넷 라이브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의 축제이자 국민적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영화팬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하게 돼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사와도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편성에 대한 부분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심사도 예정대로 진행중이며 곧 본선진출작 결정과 더불어 최종수상작이나 수상배우들은 본심 심사위원들의 심사표를 밀봉한 상태로 행사당일 개봉 후에 집계를 하기에 그전엔 알 수가 없고 당일 발표될 것임을 전했다.
무엇보다 53회 대종상영화제에 대해 “최고의 영화제는 아닐 수 있겠지만 최선의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고 “현재 준비상 큰 무리는 없으며 예정대로 개최해 그간의 문제점을 불식시키고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출처=대종상영화제]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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