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내년 4월 말로 자진 사퇴 시한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비상시국회의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만을 위한 개헌은 명분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자진 사퇴 시한을 명확히 밝혀줘야 한다”며 “그 시점은 4월 말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다음달 9일까지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관련한 여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탄핵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탄핵에 찬성하는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우려에 대해선 “탄핵 가결선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처럼 얘기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탄핵 의결 정족수는 분명히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핵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300명의 3분의 2 이상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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