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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도 '공공장소 부르카 금지법' 추진

프랑스·벨기에 등에 이어…유럽서 부르카 금지 확산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위키피디아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하원이 학교, 병원, 대중교통 등 일부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여성들이 얼굴을 모두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상원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법안이 최종 발효될 경우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시 최대 410유로(약 5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네덜란드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여성의 수는 100~500명으로 추산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공공 서비스가 시행되고 안전이 보장돼야 하는 장소에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길거리에서는 부르카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에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나라가 많다. 프랑스에서는 가장 빠른 2011년 4월부터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을 법으로 규제했으며, 벨기에에서도 2011년 6월부터 전신을 가리는 베일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부 장관이 일부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한 상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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