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부처의 정책 결정에서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작년 5월 결정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데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가 오늘 국정조사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국정조사에 큰 기대에 가지고 있어 이에 부응, 진상조사 책임 소재 밝히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관련, 보건복지부의 최순실씨 진료기관 허위 취료 관리감독,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시 국민연금 의사 결정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를 소상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은 구속기소된 최순실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최소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김성태 위원장은 과거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화번호를 언급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지난해 JTBC ‘썰전’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번호는 모른다”면서도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내게 전화를 걸 때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기만성형으로 신중하다. 대기만성형인데 지금은 많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출처=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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