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0일 새벽 대구 서문시장 4지구인 의류, 침구, 커튼 등 가연성 소재인 제품을 취급하는 상가에 큰불이 났다.
서문시장 4지구는 인접 상가와 함께 모두 839개 점포로 구성돼 있고 500곳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 서문시장은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건물 전체 면적은 9만3천㎡이며 1·2·4·5지구와 동산상가, 건해물상가 등 6개 지구로 점포 4천622개로 나누어져 있다.
불이 난 서문시장 4지구는 전체면적 1만5천300여㎡에 주차장인 지하 1층과 점포가 있는 지상 4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4지구 건물은 서문시장이 연차적으로 들어서던 무렵인 1976년 11월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서문시장 4지구는 40년이 된 건물 자체가 낡아 화재에 취약하지만, 특히 섬유류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1층 부근에서 난 불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처럼 화재 규모가 커지자 대구시 소방본부는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소방 관계자는 “불로 4지구 건물이 내려앉고 있다.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끄고 있지만 의류 상가가 많아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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