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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으로 만나는 이문열의 '금시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14년 초연한 음악극 ‘금시조’ 새단장해 무대에

성악가와 소리꾼의 ‘목청’ 대결 주목





이문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금시조’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014년 선보인 국악관현악 음악극 ‘금시조’를 12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소설 ‘금시조’는 1981년 이문열이 발표한 단편소설로 서화가인 스승 ‘석담’과 제자 ‘고죽’의 갈등을 통해 진정한 예술에 대한 탐색과 추구 과정을 그린다. 음악극에는 신동일이 작곡한 19곡이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페페의 꿈’, ‘비엔나의 음악 상자’, ‘프록스’ 등의 연출가 장수철이 참여해 극적 재미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바리톤 장철이 스승인 ‘석담’ 역을, 소리꾼 안이호가 제자 ‘고죽’ 역을 맡았다. ‘도’를 중요히 여기는 석담과 ‘예’를 중시하는 고죽, 두 사람의 대립을 성악가와 소리꾼이 어떻게 펼쳐낼지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에는 성악 앙상블 ‘보체 디 아니마’가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다. 1만~3만 원. (02)399-1000.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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